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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4호 - 枇杷葉? 肥破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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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44회 작성일 20-11-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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枇杷葉? 肥破葉!!!




비파(枇杷)나무는 장미과의 식물로 열매가 중국의 악기인 비파(琵琶)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으며 식약공용 한약재이다. 예로부터 ‘집안에 비파나무 한 그루 있으면 병원에 갈 일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열매, 잎, 줄기, 꽃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사용되어 왔고 중국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약효를 빗대어 비파나무를 ‘대약왕수(大藥王樹)’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그 중 비파엽(leaves of Eriobotrya japonica Lindley)은 비파나무의 잎을 건조시킨 것으로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서 비파엽의 성미(性味)는 미한(微寒)하고, 고(苦)하여 폐위경(肺胃經)에 귀경(歸經)하며 청폐지해(淸肺止咳), 강역지구(降逆止嘔)의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비파엽에 관한 여러 연구논문들을 살펴보면 한의학서적에 기록된 호흡기, 소화기질환 뿐만 아니라 비파엽에는 약리학적으로 테르페노이드(terpenoid)와 플라보노이드(flavonoid) 등의 유용한 화합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항당뇨, 항고지혈증, 항비만, 항산화, 항암, 항염증, 위장염 개선효과, 알레르기 피부염 억제효과, 간보호 효과, 기억력 개선 등의 다양한 약리작용 및 성인병의 예방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중에서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효과와 기전을 살펴보면,

비만과 관련하여 비파엽 추출물을 실험 쥐에 사료와 같이 경구투여를 하였을 때 체중 및 체지방의 유의한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아울러 비파엽 약침을 국소지방에 주입하였을 때 국소지방감소에 대한 효능이 보고된 바 있다. 지방분해 기전과 관련하여서는 비파엽 추출물이 지방분해효소인 HSL, ATGL의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아울러 지방분해호르몬인 adiponection의 농도를 증가시키며 지방전구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억제하는 작용을 나타내어 항비만효과를 나타낸다.


당뇨와 관련하여서는 비파엽 추출물을 섭취한 동물실험군에서 혈중 glucose 농도가 유의하게 낮아진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비파엽 추출물이 α-glucosidase의 저해를 통해 소장에서 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킴으로써 항당뇨효과를 나타낸다.


고지혈증과 관련하여서는 비파엽 추출물이 스타딘 계열의 약과 비슷한 기전으로 HMG-CoA reductase의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콜레스테롤의 생합성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비파엽은 비만약으로 널리 알려진 한약재는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연구논문을 살펴보면 당뇨와 고지혈증 및 비만증을 동시에 개선시키는 작용으로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비만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적용해볼 만한 한약재라고 볼 수 있겠다.



- 한방비만학회 기획이사 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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