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자료실

뉴스레터

뉴스레터 4호 - 오미 GLP -1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73회 작성일 20-11-11 19:00

본문

오미 GLP -1에 대하여

 



사람이 느끼는 다섯가지 맛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맛의 조합에 따라 개인 취향에 맞는 입맛을 돋우워 식욕에 영향을 준다. 한약을 이해하는 중요한 이론인 기미론에 의하면 본초의 기미색형이 약성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하며, 酸收 苦泄 甘緩 辛散 鹹軟과 같이 독특한 작용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맛을 느끼는 수용체는 혀의 미뢰에 분포해 있다고 알고 있으나, 사실은 소화관에도 분포하고 있다. 소화관의 맛 수용체는 맛을 느끼는 역할과 동시에 장내에서 흡수되는 영양소를 감지하여 대사기능을 조절하는 내분비조절기관의 역할도 같이 한다.


특히 쓴 맛을 느끼는 장내의 맛 수용기는 GLP-1분비에 작용하여 당 대사 및 비만에 중요한 영향을 한다. GLP-1은 췌장에 직접 작용하여 인슐린의 분비를 늘리고, 혈당을 떨어지게 하며, 위장관 운동이 느려지게 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뇌에 작용하여 공복감을 줄이고 식욕을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어 혈당을 떨어뜨리고 식이섭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생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GLP-1호르몬은 작용시간이 5-10분 정도로 아주 짧다는 문제가 있다.


GLP-1과 작용이 유사하지만 작용시간을 늘려 효과를 얻기위해 다양한 유도체로 개발된 허가받은 약들이 있는데, 최근 삭센다(Saxenda, Liraglutide)라는 이름으로 양방 비만클리닉에서 다이어트 목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치료제도 그중 하나이다. 보통 하루 이상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는데,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줄이는데 속효성보다 효과가 더 좋다고 하지만, 췌장 세포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키므로 췌장염과 췌장암의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구토, 메스꺼움, 설사와 같은 위장관 부작용과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이 있으며, 갑상선암의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상의 내용들을 한방에 적용하면, 고미 한약재(황련 황금 황백 등)를 일정한 간격으로 (하루 6-8회) 복용하기 쉬운 제형으로 투여하면 주기적인 속효성 생체 GLP-1 분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식욕 및 혈당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지속성 유사물질들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추후 그 효과와 투여 방법 및 제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비만 및 대사증후군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한방비만학회 정원석 학술이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